백 경정은 인터뷰를 통해 “초기 수사에서 마약사건을 인지하고도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세관의 최첨단 전자통관시스템이 있음에도 12차례에 걸친 마약 밀반입이 막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공항에 상주하는 information기관과 방첩사, 공항공사 보안팀도 이 밀반입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을 피력했다. 이 같은 진술은 다큐에서 다 담지 못한 의혹들을 폭로하는 형식으로 전달됐다고 백 경정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백 경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의 증언과 관련한 추가 폭로도 제기했다. 2023년 국회 청문회에서 인천세관의 연루 의혹이 드러나자 검찰이 수사팀을 해체했다는 주장과 함께,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인천지검장 시절 마약게이트를 덮은 주범이라고 증언했다고 보도됐다. 백 경정은 인천공항 마약 밀반입 사건의 수사가 중단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피의자들이 얼굴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은 뒤 세관 직원들이 이를 기억해 밀반입에 협조했다는 진술까지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들은 국회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추가 검증 필요성을 촉발했다.
한편 다큐와 연계된 방송 보도들은 대규모 밀반입 규모를 강조했다. PD수첩이 다룬 방송편은 “5천억 원 규모의 마약 밀반입”을 다루며, 74kg 규모의 필로폰이 국내로 밀반입됐다고 현장 수사 맥락에서 보도했다. 백 경정은 당시 수사에서의 어려움과 함께 “세관이 단속을 회피하도록 도왔다는 진술”이 제기된 점을 지적했고, 이 부분은 관세청의 공식 해명과 맞물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보도들은 검찰개혁 및 수사외압 의혹이 국정 전반의 이슈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이와 같은 주장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의 논의와도 맥을 같이한다. 일부 의원은 수사외압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권과 야권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약 수사의 투명성 강화와 책임추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이후에도 국회와 언론은 백 경정의 폭로를 둘러싼 새 증언과 자료를 추가로 확인하며, 관련 수사 체계의 개선 방향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처럼 백해룡 마약 의혹은 단일 사건의 경위를 넘어, 수사기관 간의 협력 체계와 외부 압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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